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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
[인천의 아침] 개와 윤회

* 2018년 1월 7일 경기일보에 실린 법명사 주지 선일 스님의 글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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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개의 해다. 인간과 제일 가까운 동물은 개라고 본다. 3만년 전 구석기시대부터 개는 인간과 같이 생활을 했다고 추측한다. 개는 네발을 지닌 인간의 친구이며 오로지 인간의 즐거움과 번영을 위해 탄생한 자연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에 대한 지극한 충성심, 그리고 상당히 따듯한 데가 있고 인간적인 면이 엿보이며, 인간과 가까이 지내기를 좋아한다. 개는 인간의 기쁨과 슬픔을 먼저 감지한다. 즐거운 일을 앞두고 있을 때면 개가 먼저 꼬리를 흔들고, 슬픈 일을 앞두고 있을 때는 구슬피 운다.

잠시 생명의 윤회를 살펴보자. 많은 종교는 이생과 내생의 문제를 나름대로 정리하고 있다. 그 생명의 살아가는 흐름 과정을 통해서 죄와 벌이라는 혹은 업이라는 개념으로 다음 생의 삶을 풀어가고 종교적 해설과 해석이 교리가 돼 가르침을 정리한다고 본다. 윤회라는 개념도 대다수 사람이 싫든 좋든 간에 어느 정도 인정하는 추세이고 과학적으로 증명하고자 노력을 한다.

기독교는 윤회를 인정하지 않지만 큰 틀에서 보면 신을 잘 믿고 착하게 산 사람은 죽어 하나님의 나라 천당에 간다고 하고, 죄를 많이 지은 자는 지옥에 떨어진다고 한다.

즉 인간, 천당, 지옥의 3단계 흐름의 윤회가 있다.
그리고 불교에서는 윤회의 과정을 세분화하며, 큰 틀로는 6가지 윤회 즉 인간, 천당, 지옥, 아수라, 아귀, 축생으로 나눈다. 앞의 세 가지 인간, 천당, 지옥은 기독교와 똑같다. 다만 뒤의 아수라, 아귀, 축생이 더 있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환생의 단계 중 사람으로 태어날 확률이 높은 동물이 개라고 한다. 따라서 출산을 앞둔 집에 ‘절대로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조언하는 경우가 있다. 식구 중 누군가가 먹은 개가 자식으로 환생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티베트나 네팔 쪽에서는 해탈하지 못한 수도승들이 개가 된다고 하여 지나다니는 들개에게 공양을 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불교의 기본 교리를 강조하는 동남아의 소승불교권에서는 개고기를 금기시하고 있다.
한국의 긴 역사에서 보면 고려는 불교국가였기 때문에 육식이 공식적으로 권장되지 않았다. 그러나 몽골 침입 후에 몽골이라는 유목민족의 식습관이 전해져서 많은 육식을 했다. 하지만, 북방 민족은 개를 신성시했기 때문에 개를 식용하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북방 민족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중국도 점차 개를 식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사람이 죽어 환생하면 대부분이 인간 곁에 가까이 있는 개로 태어난다는 전설이 있으니 개를 먹어도 얼마나 찜찜했을까?

이렇게 보면 개고기를 제사상에 두지 않는 것은 정통 예법이라기보다는 우리의 풍속에 널리 퍼진 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개는 어떤 의미에서 인간과 가족 같은 존재로 인식되는 것이다. 개가 사람과 가까이 살기 때문이고, 사람의 생활과 같이 사람이 먹는 밥을 먹여 키우기 때문일 것이다.

무술년 황금 개띠 올 한 해도 인간성이 사라져 가고 동물인 강아지보다도 못한 살인과 테러와 전쟁의 야욕과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으로 가득 찬 각박한 세상을 볼지도 모를 일이다.
주인을 위해 모든 충성을 바치고, 사람을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개의 모습을 생각하며 사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선일 스님 법명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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